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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오스트리아 린츠] wegfinder 택시 이용 후기(사기당할 뻔 한 썰)

by 흥청 202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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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동유럽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유럽여행을 하면서 택시는 꼭 이용하게 되는데요, 우버와 볼트는 너무나 유명하죠? 당연히 이 어플들은 깔려있었고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어플이 통하지 않는 곳이 있었어요. 바로 오스트리아 린츠입니다. 저도 린츠를 여행하고자 간 것은 아니었고, 그 곳에서 렌트카를 빌리기 위해서 잠시 들른 것이었어요. 프라하에서 플릭스버스를 타고 장장 4시간을 달려 린츠에 도착했는데, 정말 허허벌판에서 내려주더라구요. 렌트카회사까지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정말 막막한 차에, 검색을 통해 우연히 어플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wegfinder 어플

wegfinder 어플로 택시 부르기

 

이 어플은 택시 뿐 만아니라, 스쿠터, 카 쉐어링, 바이크 등 예약과 렌트가 가능해요. 저는 여기서 택시만 사용해보았어요. 계정을 후다닥 만들고 카드까지 등록해주었는데요.  이 부분은 볼트나 우버와 같은 프로세스였어요. 하지만 최종 목적지를 넣을 수 없고, 금액도 알 수 없어요. 구글 지도에서 나오는 예상치로만 조금이나마 예측을 할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좀 답답하더라구요. 이렇게 되면 택시기사가 부르는 대로 가야되는 거 아닌가? 의심은 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서 택시를 불렀습니다. 택시를 부르면서 보증금 형식으로 25유로가 결제되었어요.

 

10 분정도 기다리니 택시가 도착했어요.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즐겁게 렌터카 회사에 도착했는데 택시기사가 현금으로 25유로를 요구했어요. 우버나 볼트는 선불로 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가는데 뭔가 이상하다 싶긴했지만.. 이들만의 룰이 있는 거겠지 싶어서 현금으로 지불을 했습니다. 그렇게 택시가 떠나고, 제 카드에서 3.5유로가 더 빠져나갔어요. 결국 제가 지불한 금액은 보증금 25유로에 3.5유로, 현금 25유로까지 총 50유로가 넘는 금액이었어요. 구글맵 상으로는 17~20유로 정도였는데 두 배가 넘는 금액을 지불한 셈이죠.

 

그래서 바로 어플 고객센터에 문의를 남겼어요. 택시기사가 현금으로 돈을 받아갔는데, 카드에서도 돈이 나갔다. 어떻게 된거냐? 이랬더니 요금이 28.5유로가 나왔대요. 그래서 보증금 25유로 + 3.5유로가 나온 게 맞다고.. 이중으로 지불한 게 맞는 지 확인 해보고 연락을 다시 준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몇 번의 이메일을 주고받은 끝에 결국 28.5유로는 환불을 받았어요. 진짜 돌려줄줄 몰랐는데 양심있는 어플이더라구요. 어플이 문제가 아니고 택시기사가 양심이 없던 걸로.

 

 

아무튼 저는 이번 교훈을 통해 우버와 볼트 외에는 다른 어플은 이용하지 않고자 다짐했지만, 혹시나 정말 급하신 분들은 이 어플 사용해보세요. 다만, 이중으로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현금으로는 절대 지불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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